[국가 브랜드 경쟁력] 젊음과 역동, 아이덴티티 눈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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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는 명확한 타깃팅·연상이미지·브랜딩활동 등으로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의 표본을 보여줬다.

맥주 업종의 2016년 NBCI 평균은 73점으로 전년 대비 1점 상승했다. 브랜드별 NBCI수준은 카스가 76점으로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하이트가 1점 상승한 75점, 클라우드가 2점 상승한 69점을 기록했다.

 카스와 하이트는 각기 다른 장점의 소구(訴求)와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고객에게 접근하고 있다. 카스는 명확한 타깃팅, 소구 메시지, 연상 이미지, 브랜딩 활동 등으로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의 표본을 보여줬다. 지속적이고 일관된 활동은 맛과 품질을 돋보이게 한다. 젊음과 역동, 에너지로 대변되는 아이덴티티, 페스티벌, 콘서트 등 브랜드 이미지를 구현할 수 있는 활동들은 카스 브랜드 운영의 체계성을 보여준다.

 하이트는 맥주 시장의 재편을 알린 브랜드로 과거 OB 맥주의 아성을 넘었던 잠재력을 갖고 있다. 여전히 하이트 주사용자의 충성도도 다른 브랜드보다 높다. 올해 역시 주사용자 평가 부문인 브랜드 관계, 충성도 부문에서 카스를 근소하게 앞섰다.

 클라우드 역시 신규 브랜드로서 착실하게 경쟁력을 쌓아가고 있다. 기존 맥주와 다른 특성을 어필하면서 클라우드만의 뚜렷한 브랜드 개성을 지니고 있다. 타 브랜드 대비 맛의 차별화를 집중적으로 강조하면서 클라우드만의 영역을 선점하려는 노력이 그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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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맥주에 대한 고객의 경험과 선택의 다양성은 점차 확대되고 있다. 카스와 하이트가 양분해온 맥주 시장에 클라우드가 가세하면서 국산 맥주 브랜드 경쟁은 치열해졌다. 다양한 수입 맥주의 등장과 적극적인 마케팅도 간과할 수 없다. NBCI 조사팀은 “지속적인 브랜드 경쟁력 향상을 위해서는 맛과 품질, 가격, 마케팅 등 다양한 측면에서 고객을 유인해야 한다”면서 “특히 브랜드와 고객의 관계 집중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배은나 객원기자 bae.eunn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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