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파일] '친구' 감독 협박 혐의 조폭 무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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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부산지법 형사10단독 김규태 판사는 3일 영화 '친구'의 곽경택 감독을 협박, 영화 제작사 등으로부터 3억원을 갈취한 혐의로 기소된 부산지역 폭력조직 '칠성파' 두목 권모(43) 씨와 정모(37)씨에게 각각 무죄를 선고했다.

金판사는 그러나 두목 권씨가 주민등록증을 위조해 수감 중인 정씨를 면회한 혐의로 기소된 사건(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에 대해서는 유죄를 인정, 징역 5월을 선고했다. 金판사는 판결문에서 "곽감독이 두목 권모씨 등에게 협박당해 돈을 뜯겼다는 검찰의 기소 내용을 부인하고 있어 증거능력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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