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20사단 기계화부대 전투장비 기동훈련이 12일 경기도 여주시 양촌리 훈련장에서 열렸다.
20사단 창설 63주년을 맞아 열린 이날 훈련에는 제20기계화사단이 보유하고 있는 K-2 흑표전차, K-21장갑차, K-9자주포, K-30복합비호 등 총 300대가 참가해 지난해보다 50여대가 많은 역대 최대 규모의 장비가 동원됐다. AH-1S, 시투크 등 10여 대의 육군 항공 헬기는 짙은 안개로 참가하지 않았다.
사단장(소장 유무봉)의 "전 부대 진격하라"는 명령과 함께 시작된 이날 훈련은 K-2를 선두로 K-21 장갑차, K-55 자주포, K-9 자주포가 연이어 연막을 뚫고 훈련장을 질주했다.
20사단 최초로 배치돼 훈련에 참가한 K-2 흑표전차가 70Km/h의 고속기동을 선보일때는 6.25 참전 용사, 지역주민 등 참석자들의 환호와 박수가 이어졌다.
여단장 김병기 대령은 이날 "우리 기계화부대는 적보다 월등히 빠른 기동력과 압도적인 충격력을 갖추고 있다"며 "명령만 내리면 거침없이 적의 심장부를 뚫고 들어가 적 지휘부를 완전히 격멸하겠다"고 말했다.
사진·글 =오종택 기자 oh.jongtae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