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싸이’로 불려온 전민우(13)군이 9일 생을 마감했다.
중국 옌볜 매체 따르면 뇌간신경교종(뇌종양)으로 투병 중이던 전민우 군이 9일(현지시간) 옌볜 병원에서 숨졌다. 전 군은 8일 호흡곤란으로 옌볜병원에 급히 이송돼 구급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사망했다.
중국동포인 전 군은 네 살때부터 방송에 출연했고 중국 예능 프로그램에서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따라 불러 ‘리틀 싸이’로 유명세를 탔다. 국내에서는 SBS 예능프로그램 ‘스타킹’에 출연해 주목받았다.
하지만 전 군은 2014년 중반 옌볜에서 뇌종양의 일종인 뇌간신경교종 판정을 받고 삼성서울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뒤 투병생활을 시작했다.
전 군은 한 때 종양 크기가 눈에 띄게 작아지면서 병세가 호전되는 듯 했으나 지난 가을 다시 병세가 악화돼 결국 생을 마감했다. 유가족은 10일 옌볜에서 장례식을 치른 것으로 알려졌다.
채윤경 기자 pcha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