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교황과 러시아 정교회, 1000년만에 만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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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왼)과 키릴 러시아 정교회 총대주교

프란치스코 교황이 12일 러시아정교회 수장인 키릴 총대주교와 만난다고 5일 바티칸이 밝혔다.

멕시코 방문길에 쿠바에 들러서다.

러시아의 그리스도교 수용이 988년 경임을 감안하면 가톨릭 수장과 러시아 정교회 수장 간의 만남은 1000년만에 이뤄진 셈이다.

페데리코 롬바르디 바티칸 대변인은 이를 두고 "아름다운 뉴스"라고 표현했다.

러시아 정교회는 동방정교회의 최대 교세의 교회다. 동방정교회의 중심이던 콘스탄티노플이 이슬람 지배로 들어간 16세기 이후엔 사실상 정교회의 구심점이었고 '제3의 로마'로 불리기도 했다.

런던=고정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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