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정예 특수부대 한국 특수부대와 연합훈련

미국의 특수부대가 한국에 왔다. 한국의 특수부대와 연합훈련을 하기 위해서다.

주한미군사령부는 미 제1공수특전단과 75레인저 연대 소속 병력이 한국 육군 특수전사령부와 함께 훈련을 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고 4일 밝혔다. 이들은 주한 미 특수전사령부의 순환 특수부대 중 지상특수작전을 수행하는 일부 병력이다.

미 특수부대 양성기관인 레인저 스쿨 군인들이 행군하고 있다. [중앙포토]

이들은 지난해에도 한국 특수부대와 함께 한반도의 산지와 해상에서 연합훈련과 특수작전 훈련을 진행했다.

75레인저는 미국의 최정예 특수부대로 이라크전과 아프간전에 참전했고 핵심시설 파괴, 공중강습, 특수정찰, 인명구조 등의 임무를 담당했다. 제1공수특전단은 주로 태평양 지역에서 활동했다.

주한미군이 미 특수부대의 방한과 연합훈련 사실을 공개한 것은 북한에 대한 경고 메시지라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이 4차 핵실험에 이어 최근 장거리 로켓 발사 계획을 공표하면서 한반도 긴장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주한미군 측은 “한국 내 미 특수부대 병력의 순환배치를 지속하는 것은 연합특수작전부대의 고강도 준비태세, 유연성과 민첩성을 높은 수준으로 유지해 역내 비대칭 공격을 억제하기 위한 것”고 말했다.

채윤경 기자 pcha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