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세 번째…경북 지역 지진 잇따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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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경북 지역에 지진이 잇따르고 있다.

대구기상지청에 따르면 31일 오전 3시3분 경북 울진군 동쪽 46㎞ 지점에서 규모 2.0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는 올 들어 경북 지역에서 발생한 세 번째 지진이다. 대구기상지청 관계자는 “이번 지진은 사람이 느낄 수 있는 유감지진(규모 3 이상)이 아니어서 별다른 주민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앞서 25일 오후 6시40분 의성군 남쪽 14㎞ 지역에서 규모 2.3의 지진이, 지난 6일에는 김천시 남쪽 14㎞ 지점에서 규모 3.0의 지진이 각각 발생했다.

대구·경북은 지방자치단체 중에서 지진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곳이다. 기상청의 ‘2015 국내외 지진 및 화산분화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난 지진 44회 중 6회가 대구·경북에서 발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대구·경북 지역에 단층대가 있고 면적도 다른 지자체보다 넓어 상대적으로 지진이 자주 일어나고 있다”며 “하지만 대부분 규모 3.0이하의 경미한 지진이고 큰 지진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근거는 없다”고 말했다.

홍권삼 기자 hongg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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