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켈레톤 간판' 윤성빈, 월드컵 6차 대회 동메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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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켈레톤 월드컵 6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받는 윤성빈. [사진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스켈레톤의 윤성빈(23·한국체대)이 월드컵 대회에서 올 시즌 다섯 번째 메달을 땄다.

윤성빈은 24일 캐나다 휘슬러에서 열린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2015-2016시즌 월드컵 6차 대회 남자 스켈레톤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45초24의 기록으로 3위에 올랐다.

지난 17일 월드컵 5차 대회에서 은메달을 땄던 윤성빈은 올해 열린 세차례 월드컵에서 모두 3위권에 오르는 성과를 냈다. 올 시즌 6차례 대회를 통틀어서는 다섯 번째 메달이다.

스켈레톤 월드컵은 상위 5위까지 메달을 수여한다. 윤성빈은 2차 대회 4위, 3차 대회 3위, 4차 대회 2위에 올랐다.

윤성빈은 대회 공식 연습에서 1,2위를 다퉜을 정도로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 그러나 1차 시기에선 52초75로 전체 4위에 올라 다소 주춤했다. 2차 시기에서 52초49로 기록을 앞당겨 3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올 시즌 월드컵 랭킹 포인트 1140점을 획득한 윤성빈은 세계 랭킹 2위로 한 단계 도약했다.

이번 대회에선 스켈레톤 명문가(家) 두쿠르스 형제가 1,2위를 가졌다. 동생인 마르틴스 두쿠르스가 1분44초31로 1위, 형인 토마스 두쿠르삭 1분44초59로 2위에 올랐다. 마르틴스 두쿠르스는 올 시즌 열린 6차례 월드컵에서 모두 우승했다.

리차드 브롬니 스켈레톤대표팀 코치는 "두루크스 형제의 컨디션과 주행이 워낙 좋았다. 그런데도 끝까지 페이스를 유지해 동메달을 따낸 윤성빈의 경기력과 집중력이 놀랍다"고 평가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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