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표, 더민주 인재영입위원장으로 김상곤 전 교육감 임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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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 [사진 중앙포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인재영입위원장으로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을 임명했다. 김 전 교육감은 지난해 5월 당 내분 수습을 위해 당 혁신위원회를 꾸릴 때도 위원장으로 영입됐다.

더민주 도종환 대변인은 “문재인 대표는 오늘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을 인재영입위원장에 임명했다”라며 “문 대표는 인재 영입에 있어서도 당의 혁신과 변화에 부합하는 신진 인사와 새로운 인물들을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며 김 전 교육감이 그 적임자라고 판단해 인재영입위원장에 임명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표는 지난 19일 신년기자회견에서 대표직 사퇴의사를 밝히면서 인재영입위원장 직도 내놓을 뜻을 밝혔다. 문 대표는 당시 “백의종군하겠다면 모든 직책을 다 내려놓은 것이 깔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문 대표는 최근 김 전 교육감에게 인재영입위원장 자리를 제안했다고 한다. 당 최고위는 문 대표에게 인재영입위원장 임명 권한 등을 대표에게 위임했다. 문 대표는 20일 최고위에서 김 전 교육감을 후임 인재영입위원장으로 임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종인 선거대책위원장도 김 전 교육감의 임명에 대한 교감이 있었다고 한다.

김 전 교육감은 당분간 문 대표와 함게 공동으로 인재영입위원장을 맡는다. 문 대표는 선대위가 구성되면 당 대표직 등의 사퇴 절차를 밟게 된다. 더민주는 20일 오전 문 대표 주재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22일 당무위를 열어 선대위 설치 및 구성을 의결하기로 했다.

안효성 기자 hyoz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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