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스타 스티븐 제라드, 골프장에서 거부당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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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제라드 [사진 스티븐 제라드 인스타그램]

영국의 축구스타 스티븐 제라드(36)는 골프 애호가로 알려져있다. "축구의 스트레스를 골프로 푼다"고도 했다. 그런 제라드가 영국 머지사이드주 사우스포트에 위치한 힐사이드 골프장에서 입회를 거부당했다.

영국 일간지 더 선은 15일(한국시간) 리버풀 축구팀의 전설들인 케니 달글리시(55)와 앨런 한센(61)이 힐사이드 골프장 회원으로 제라드를 추천했지만 과거의 폭행 사건 때문에 거절당했다고 보도했다.

제라드는 2013년 8월 머지사이드주의 한 펍에서 폭행 사건에 연루돼 법정에 섰다. 당시 그에게 맞았다고 주장한 폴 로이드는 "난 제라드의 광팬이었지만 그의 행동에 충격받았다"며 그를 고소했다.

제라드는 폭행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지만 CCTV 영상이 공개되면서 그의 주장은 거짓임이 드러났다. 하지만 제라드는 배심원제로 무죄 판결을 받았다. 같이 싸움을 벌였던 사람들은 대부분 유죄 판결을 받았으나 제라드 혼자 무죄 판결 받으면서 또 한번 논란에 휩싸였다. 그는 2009년에도 술집에서 옆 테이블 남자를 폭행하는 장면이 공개되면서 구설수에 올랐다.

더 선은 제보자가 "골프장 측은 제라드를 회원으로 받아들이면 골프장의 명예가 훼손될까 걱정이 돼 이를 막은 것"이라며 "케니 달글리시는 예상도 못한 거절에 매우 화가 난 상태다"라고 했다고 보도했다.

제라드는 영국 프리미어리그의 리버풀에서 간판스타로 활동하다 현재는 미국 LA갤럭시에서 뛰고 있다.

세계 랭킹 1위 조던 스피스(미국)도 골프장에서 거절당한 적이 있다. 스피스는 대학생이던 시절 미국 댈러스의 프레스턴 트레일 골프장 회원 가입을 거부당했다. 이 골프장은 나이 제한이 엄격해서 스피스가 가입하지 못했다고 한다.

JTBC골프 디지털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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