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데이터 뉴스] 청년 실업률 9.2%…15년 만에 최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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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청년실업률이 통계가 나오기 시작한 2000년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13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실업률은 3.6%로 2014년에 비해 0.1%포인트 상승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10년(3.7%) 이후 가장 높았다. 청년층의 고용 사정은 더 나빴다.

지난해 15~29세 실업률은 9.2%로 한 해 전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구직에 나선 청년 열 명 중 한 명은 실업자 신세다. 경기 둔화로 신입사원 채용을 꺼리는 기업이 늘었고, 젊은층이 몰리는 서비스업 일자리는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여파로 줄었기 때문이다.

 취업자는 50대 이상 ‘반퇴 세대’를 중심으로 많이 늘었다. 지난해 50대 취업자 수는 14만9000명, 60대 이상은 17만2000명 증가했다. 20~40대 일자리는 소폭 늘거나 오히려 감소했다. 전 연령대를 통틀어 지난해 취업자 수는 33만7000명 증가했다.

그러나 2014년(53만3000명)보다는 19만6000명 줄었다. 한편 지난해 12월 실업률은 1년 전에 비해 0.2%포인트 하락한 3.2%였다. 공식 실업률 통계에 잡히지 않는 잠재 구직자까지 더한 체감실업률(고용보조지표3)은 10.7%에 달했다.

세종=조현숙 기자 newea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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