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서대구역 건설 본격화…2019년 완공 예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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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13일 서구 이현동 옛 서대구화물터미널 부지 11만9700㎡에 KTX 열차가 정차하는 서대구역을 짓는 사업을 확정하고 이달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 1월 착공한 뒤 2019년 말 완공 예정이다. 사업비는 433억원이다. 서대구역에는 서울역을 출발해 부산으로 가는 KTX 열차가 11회, 서울 수서∼부산 노선 KTX 열차가 10회 서는 등 모두 하루 21회 정차한다.

KTX는 현재 동대구역에만 서고 있다. 이 때문에 서구·달서구 등 서·남부 지역 주민들이 역까지 가는데 편도 기준 30∼40분이 걸리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

황종길 대구시 건설교통국장은 “서대구역이 완공되면 역까지 가는 시간이 편도 기준 20분 이내로 단축될 것”이라며 “시민 148만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낙후된 서구 지역의 개발에도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구시는 2004년 9월 서대구 KTX역 건설 태스크포스(TF)를 만들고 국토교통부 등에 건의해왔다. 지난해 10월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한 타당성 조사용역에서는 비용 대비 편익(B/C)이 1.08∼1.70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가 1을 넘으면 경제성이 있다는 의미다.

대구=홍권삼 기자 hongg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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