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구청은 노후한 가로·보안등을 LED(발광다이오드)등으로 교체하는 작업을 구청 공무원이 직접 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에너지를 절약하고 예산을 절감하자는 취지로 올해 본격 시작한 사업이다.
100여 개 LED로 시범 교체
공사비·전기요금 절감 목표
중구청은 지난해 계룡육교·당대가도교 가로등 90개, 유천동 지역 보안등 10개를 시범적으로 교체했다. 현장여건에 맞는 LED등(25~100W)을 설치해 가로등은 월 35만원, 보안등은 월 1000~3400원의 전기료를 절감했다. 구청 측은 공사를 외부업체에 맡기지 않고 직원들이 직접 하기로 했다. 외부업체에 맡기면 LED등 교체와 유지보수에 세트당(전등 갓 등 포함) 30만~40만원씩 들어간다. 반면 직원들이 교체·관리하면 인건비 등을 절감해 4만원 안팎이면 가능하다고 구청은 설명했다. 중구청은 올해 전기요금과 재료비 등으로 2억2400만원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박용갑 중구청장은 “자치단체 재정상황에 따라 공직자의 자세도 변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