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도로에 돈벼락…한바탕 소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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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수원중부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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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원의 한 도로에 현금 수백 장이 뿌려져 시민들이 이를 줍기 위해 도로에 뛰어드는 등 한바탕 소동이 일었다.

12일 경기 수원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10분쯤 “수원시 장안구 연무동 1번 국도(편도 4차선)에 돈이 떨어져 이를 주우려는 사람들이 위험하다”는 내용의 112신고가 접수됐다.

이 돈은 대부업체 직원 A씨(33)가 흘린 돈이었다. A씨는 돈을 흘린 지점에서 400여m 앞에 있는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은 뒤 차 트렁크 위에 돈봉투를 올려둔 것을 잊은 채 차를 운행했다.

봉투에는 5만원권 80매, 1만원권 200매 등 600만원이 들어 있었다. A씨는 담배를 피우기 위해 들고 있던 돈봉투를 잠시 트렁크 위에 올려놨던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주변 수색과 시민 자진 반납 등을 통해 500여만원을 회수, A씨에게 돌려줬다. 이 과정에서 주변 폐쇄회로TV(CCTV) 분석을 통해 돈을 가져간 2명을 추적해 돌려받았다.

수원중부서 관계자는 “돈을 주운 시민은 중부서 생활범죄수사팀(031-299-5277)이나 국번 없이 112로 신고해달라”고 했다.

수원=박수철 기자 park.sucheo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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