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제개발협력 2조4394억원 확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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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올해 국제개발협력(ODA) 총 규모가 지난해보다 612억원 늘어난 2조4394억원으로 확정됐다.


ODA, 지난해보다 612억원(2.5%) 증액
아시아 43.8%, 아프리카에 18.7% 배정

정부는 제23차 국제개발협력위원회에서 이같은 규모의 예산안이 포함된 '2016 국제개발협력 종합시행계획'을 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

계획에 따르면 올 한 해 우리 정부는 지난해(2조3782억원) 대비 2.5% 늘어난 2조4394억원을 국제개발협력에 쓰게 된다. 이중 1조 9479억원(유상 8937억원, 무상 1조542억원)은 양자협력에, 4915억원은 다자협력 사업에 쓰인다.

예산이 지원되는 지역별로 살펴보면 아시아에 가장 많은 43.8%가 배정됐다. 이어 아프리카에 18.7%, 중남미에 6.7%, 중동·독립연합국가(CIS)에 5.5% 등이 할당됐다. 예산이 지원되는 사업 분야별로 보면 ▲교통 13.3% ▲수자원 11.0% ▲교육 10.3% ▲보건 10.2% ▲에너지 9.5% ▲공공행정 8.6% 등이다.

한편 정부는 올해부터 5년 간 시행되는 '제2차 국제개발협력 기본계획'의 주요 정책 방향으로 ▶모두를 위한 안전한 삶 ▶소녀들의 보다 나은 삶 ▶보다 나은 삶을 위한 과학기술 혁신 ▶신농촌개발 패러다임 등 네 가지를 확정했다. 모두를 위한 안전한 삶 구현을 위해선 시에라리온·라이베리아 등에서 감염병 예방 대응 체계 강화를 지원한다. 소녀들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해선 코트디부아르·필리핀·우간다 등의 소녀 대상으로 교육·보건·직업역량 강화 등을 추진한다. 보다 나은 삶을 위한 과학기술혁신 사업으론 베트남·팔레스타인 등지의 과학기술정책·제도 개선, 연구개발 지원 등이 포함됐다. 마지막으로 신농촌개발 패러다임 부문에선 개도국에 부합하는 21세기형 농촌개발 모델 확산을 지원하게 된다.

성시윤 기자 sung.siy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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