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파일] 미공개 주식으로 시세차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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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정보통신부와 그 산하기관인 한국전산원 직원들이 자신들의 업무와 관련된 한 벤처기업의 미공개 주식을 사들였다가 되팔아 최고 1억5천만원의 시세 차익을 거둔 사실이 감사원에 의해 적발됐다.

29일 국회 환경노동위 홍문종(洪文鐘.한나라당)의원이 공개한 감사원 감사 자료에 의하면 정보통신부 5급 사무관과 6급 주사 등 2명, 한국전산원의 모 기획단장 등 11명은 1999년과 2000년 확장성 생성언어(XML) 사용제품을 개발 중이던 벤처기업 I사로부터 주식 투자를 제의받아 일반인에게 공개되지 않은 주식을 최대 6천주에서 최소 1백주까지 샀다. 이들 13명은 이 회사가 코스닥에 등록된 뒤 주식을 팔아 최고 1억5천만원에서 최소 3백만원의 시세 차익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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