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교전 1주기 통곡의 추모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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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전 11시 대전시 유성구 갑동 대전국립현충원 현충관에서 지난해 서해교전 당시 전사한 장병 6명에 대한 추모식이 열렸다. 해군본부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문정일 해군참모총장 등 해군 장병 1백50여명과 전사자 유가족과 부상자 2백여명이 참석했다.

전사자 부모들은 추모식을 마친 뒤 자식들이 누워 있는 묘역에서 참배할 때 묘비를 부둥켜 안고 통곡해 보는 이를 안타깝게 했다. 지난해 9월 숨진 고(故)박동혁 병장의 아버지 박남준(52.경기도 안성)씨는 "아들의 전역 예정일인 지난 11일 아들이 돌아올 것만 같았는데 해가 저물어도 아무런 기척이 없어 죽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대전=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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