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참사' 넉달만에 비탄의 영결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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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하철 참사 희생자들에 대한 합동영결식이 사고 발생 4개월11일 만인 29일 오전 대구 시민회관 광장에서 열렸다. 영결식에는 유족과 시민 등 1천여명이 참석해 지난 2월 18일 발생한 참사로 숨진 1백92명의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고건 국무총리는 이영탁 국무조정실장이 대신 읽은 추도사를 통해 "이번 참사를 계기로 국정 각 분야에서 안전을 최우선시하겠다"고 다짐했다.

영결식은 유족들이 추모의 글을 낭독하는 순서에서 오열로 뒤덮였다.

딸(23)을 잃은 윤근(57)씨는 신달자 시인의 시 '당신은 그날을 기억하십니까'를 낭송하면서 울먹였다.

대구=정기환 기자 <einbaum@joongang.co.kr>
사진=조문규 기자 <chom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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