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를 빛낸 기업] 바이오부탄올 데모 플랜트 내년 착공, 상업화 눈앞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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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는 2007년 이후 8년여의 연구개발을 통해 바이오부탄올 양산에 필요한 발효-흡착-분리정제 통합공정 기술을 파일럿 규모에서 확보했다. [사진 GS칼텍스]

GS칼텍스는 1986년 여수에 기술연구소를 설립하고 제품경쟁력을 확보해 왔으며, 1998년 대전 기술연구소로 이전 후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경쟁력 확보에 매진하고 있다.

GS칼텍스

석유계 수송용 연료를 대체하기 위한 바이오연료는 바이오에탄올 중심으로 보급되고 있는데, 바이오에탄올은 단점을 갖고 있다. 반면 바이오부탄올은 바이오에탄올에 비해 휘발유와 혼합 사용 시 연비 손실이 적고 엔진 개조 없이 휘발유 차량용 연료로 사용할 수 있다. 물에 대한 용해도와 부식성이 낮아 기존 연료의 수송 및 저장 인프라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GS칼텍스는 2007년 이후 8년 여의 연구개발로 바이오부탄올 양산에 필요한 발효-흡착-분리정제 통합공정기술을 파일럿 규모에서 확보했다. 40건 이상의 국내외 특허를 출원하기도 했다. 폐목재·임지잔재·농업부산물 등 모든 저가 목질계 바이오매스로부터 혼합당(C5+C6 Sugar)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또 첨단 생명공학, 대사공학, 미생물 유전자 조작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된 균주는 이 혼합당의 동시 발효를 통한 바이오부탄올이 가능하며, 독자적 연속형 발효공정과 결합돼 세계 최고 수준의 수율과 생산성을 통해 석유계 부탄올 대비 원가경쟁력 있는 기술을 확보했다.

GS칼텍스의 바이오부탄올 기술은 상업화 준비 단계에 접어들었다. 지난해 시작된 준양산 단계인 데모 플랜트 건설은 내년 상반기 착공 예정이다.

GS칼텍스는 기술 개발 초기 단계부터 중소기업을 참여시키는 등 동반성장을 추구해왔다.

김승수 객원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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