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를 빛낸 기업] 새 모델 4종 준비 … 고급차 시장 공략 가속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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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현대자동차그룹의 ‘제네시스EQ900’ 공식 출시 행사가 열렸다. 사진은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왼쪽)과 황교안 국무총리가 함께 박수를 치고 있는 모습. [사진 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는 지난 11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정의선 부회장, 양웅철 부회장, 피터 슈라이어 사장을 비롯한 회사 주요 임직원과 국내외 언론인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 세계 고급차 시장을 겨냥한 브랜드 ‘제네시스’ 론칭을 선언했다.

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는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고급차 시장에 대한 대응력을 높여 추가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차 브랜드를 육성해 세계 유수의 브랜드와 글로벌 고급차 시장에서 보다 당당하게 경쟁하겠다”고 밝혔다.

제네시스 브랜드 명칭은 성능·디자인 등 모든 면에서 진보와 혁신을 지속해 고급차의 신기원을 열겠다는 의미다. 현대자동차 측은 글로벌 고급차 시장에서 제네시스의 인지도가 높다는 점도 고려했다고 전했다.

정의선 부회장은 “우리가 새로운 도전을 하는 이유는 오직 고객에게 있다”면서 “제네시스 브랜드는 ‘인간 중심의 진보’를 지향한다”고 브랜드 방향성을 설명했다.

인간 중심의 진보를 직접적으로 보여 줄 제네시스 브랜드의 제품 라인업은 오는 2020년까지 6종으로 구성된다. 지난 9일 출시한 초대형 럭셔리 세단 EQ900을 시작으로 향후 5년 동안 4종의 신규 개발 모델이 추가될 예정이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10일(현지시간)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이하 쏘나타 PHEV)에 탑재된 파워트레인이 미국 자동차 전문 미디어 워즈오토(Wardsauto)가 선정하는 ‘2016 10대 엔진(2016 Wards 10 Best Engines)’에 선정되면서 친환경차 기술력을 전 세계에서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현대자동차의 투싼 수소연료전지차 파워트레인이 수소연료전지차로는 세계 최초로 ‘2015 10대 엔진’에 선정된 바 있다. 기존에 출시된 타 업체의 모델들을 제치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가운데 최초로 10대 엔진에 이름을 올려 의미를 더했다.

현대자동차는 차세대 친환경차 분야에서 잇달아 최상의 기술력을 인정받음에 따라 향후 브랜드 가치 제고와 친환경차 판매 확대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배은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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