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체육회담 다음달 4일 개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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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북한의 대구U대회 참가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남.북간 체육실무회담이 내달 초 열린다.

대구U대회조직위원회는 29일 7월 4일부터 6일까지 북한의 금강산 해금강호텔에서 열리는 이 회담에 하진규 사무총장 등 대표단 17명을 보내 북한측과 U대회 참가에 따른 세부사항을 논의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담은 최근 북한대학체육협회측에서 7월 초 금강산에서 북한참가와 관련된 사항들에 대해 논의할 것을 U대회조직위와 통일부에 제의해 온 데 따른 것이다.

대구U대회조직위는 이번 회담에서 북한 선수단이 판문점을 통과,육로로 대구에 올 것을 제안하고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의 규모는 각각 1백50명과 1백명선으로 해 줄 것을 요구키로 했다.

또 북한응원단은 선박편으로 와서 동해안의 항구 등에 머물지 말고 대회본부인 인터불고 호텔 옆의 파크호텔에 숙박해 줄 것을 제안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대회 개막식에서 남.북선수단이 한반도기를 앞세우고 동시 입장하는 문제와 북한 응원단이 응원때 사용할 인공기의 규격제한 문제 등도 논의할 예정이다.

정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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