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이승기, 입대 전 마지막곡 내가 줄 것"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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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가 이승기의 입대 전 마지막 곡을 책임진다.

싸이는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올나잇 스탠드 2015-공연의 갓싸이'를 열고 5만여 팬들과 만났다.

마지막 공연은 싸이답게 26일 11시 45분 시작해 익일 03시 40분에 끝났다. 공연의 게스트는 이승기. 이승기는 싸이 콘서트에 3년 연속 출석도장을 찍고 있다. 데뷔곡인 '내 여자라니까'와 '여행을 떠나요' 등으로 무대를 달아오르게 했다.

이승기는 "3년 연속 가장 늦은 시간대 공연 게스트로 나서고 있다. 고등학교 때도 못 받았던 개근상을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이렇게 꾸준히 참석하는 예쁜 동생이 어디 있겠냐"고 말했다. 이렇게 싸이 공연에 참석하고 있는건 그만큼의 이유가 있다. '내 여자라니까'는 작사·작곡한 사람이 싸이이기 때문.

다시 무대에 오른 싸이는 이승기의 게스트 출연을 고마워하며 "이승기는 내가 데뷔를 시켰는데 내년에 입대를 앞두고 있다. 결자해지하는 마음으로 입대 전 마지막 곡도 내가 작곡한 곡을 주고 싶으니 결심이 서면 말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싸이는 이날 광란의 밤을 보냈다. 정규 7집 더블 타이틀곡인 '대디' '나팔바지'를 비롯해 '젠틀맨' '강남스타일' '연예인' 챔피언' 등을 부르며 관객과 하나가 됐다. 특히 심야 공연인만큼 정규 무대를 두어시간 가량 한 뒤 앵콜만으로 약 2시간을 더 뛰노는 등 지치지 않는 무대 매너를 보여줬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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