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KTX 분기역인 오송역 이용객이 400만 명을 돌파했다.
충북도는 지난 21일 오전 오송역에서 올해 400만 번째 손님맞이 축하 행사를 열었다. 누적 이용객 수로는 전국 46개 KTX역 중 9번째다. 오송역 이용객 수는 꾸준히 늘고 있다. 2011년 120만 명, 2012년 149만 명, 2013년 228만 명에서 지난해 291만 명으로 증가한 뒤 올해 400만 명을 넘어섰다. 2010년 11월 개통 초기만 해도 하루 2700여 명이 찾던 오송역은 5년 만에 하루 1만3500여 명이 찾는 역사가 됐다. 발길이 드물던 역은 서울·부산·대구·광주 등 전국 각지로 향하는 이용객들로 붐비고 있다.
지난 4월 호남선 개통도 활성화에 호재가 되고 있다. 호남선 개통 후 정차 횟수가 기존 70회에서 124회로 늘었고 이용객도 매달 30만 명을 넘고 있다. 지난 1월 28만7164명에서 4월부터는 월평균 35만9250명이 이용하고 있다. 고근석 충북도 교통물류과장은 “호남고속철도 2단계 광주 송정~목포 사업이 마무리되는 2019년엔 전국을 잇는 교통 요충지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권 기자 choig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