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이 27일 0시20분부터 판매한 미국 기업 인턴십 프로그램이 1시간40분 만에 20억3천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분당 2천만원어치가 팔린 셈이며 일반적인 홈쇼핑 인기상품(분당 2백만~3백만원)매출의 10배에 가까운 액수다.
이날 판매된 인턴십 프로그램 가운데 가장 인기를 끈 것은 미국기업에서 12~18개월 동안 근무하면서 실무 능력을 쌓는 전문가 프로그램(1천1백만원)과 경력 관리 프로그램(9백80만원)으로 1백25명의 신청자가 몰렸다. 이 프로그램에는 3~5년의 경력을 가진 직장인들이 큰 관심을 보였으며 신청자 대다수가 고학력의 전문직 종사자였다.
버클리 캘리포니아대학 등에서 어학연수를 한 뒤 미국 내 기업 AT&T.AOL 등에서 10주~4개월 일하는 대학생.미취업자 대상 프로그램(8백50만~1천3백50만원)도 8억원 상당의 매출을 올렸다. 현대홈쇼핑은 지난 15일에도 대학생 해외 어학연수 프로그램을 판매해 1시간 만에 6억5천만원의 매출을 올린 바 있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취업난과 고용 불안이 확산되면서 해외 연수나 취업 관련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취업.교육 관련 상품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편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