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중근, 홈런맞고 2이닝 1실점

중앙일보

입력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봉중근(22)이 5일만에 등판했지만 투구내용이 좋지못했다.

27일(한국시간) 홈구장 터너필드에서 벌어진 지구라이벌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 구원등판한 봉중근은, 2이닝동안 피안타 3개를 맞고 1점을 내줬다. 지난 23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인터리그경기이후 2경기 연속 실점. 방어율은 3.53에서 3.58로 약간 높아졌다.

투아웃을 잡은후의 집중력이 부족했다. 1개의 아웃카운트를 남기고 홈런을 맞았고 연속안타도 허용했다.

5-1로 뒤진 6회초 선발투수 마이크 햄튼에 이어 2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봉중근은 아웃카운트 1개를 남겨두고 짐 토미에게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큰 홈런을 허용했다. 풀 카운트 접전을 펼치며 끈질긴 승부를 벌였지만 마음먹고 던진 빠른볼이 가운데로 몰린게 아쉬웠다. 다음타자 마이크 리버설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낸 봉중근은 7회 다시 마운드에 올라 투아웃을 잡아놓고 연속 2안타를 맞는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제이슨 마이클스를 3루땅볼로 잡아내 이닝을 마무리했지만 아쉬움이 남는 투구였다.

브레이브스는 선발투수 햄튼이 초반에 폭투로만 2점을 내주며 흔들렸고, 구원투수 봉중근과 제이슨 그라보스키가 각각 솔로홈런과 투런홈런을 맞아 전날에 이어 또다시 8-1로 완패했다.

Joins 유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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