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파드 무늬의 화려함에 실용적인 내부 갖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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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잘 어울리는 에트로의 신제품인 페이즐리 원더 컬렉션은 레오파드 무늬로 나비 모양을 강조했다. 또 독특한 마모 소재에 소가죽, 염소가죽, 스웨이드 소재를 적절히 조화시킨 제품이다. [사진 에트로]

에트로의 신제품인 페이즐리 원더(Paisley Wander) 컬렉션은 촉감과 온기까지 함께 전하는 겨울에 잘 어울리는 백이다.

에트로

가방 덮개는 레오파드 무늬로 나비 모양을 강조해 에트로만의 독특한 가방의 개성을 부각시켰다. 특히 나비의 형상에서 모티브를 얻어 디자인한 가방 덮개가 여성스러움을 더한다.

흔하지 않은 재질인 마모(馬毛·horsehair) 소재를 사용해 거친 듯하지만 광택이 나고 탄력 있는 느낌을 전해준다. 여기에 에트로를 상징하는 특유의 페이즐리 패턴이 그려진 아르니카 원단을 사용했다. 또 고급스런 갈색과 진한 홍색인 버건디 컬러의 소가죽, 염소가죽, 스웨이드 소재를 적절하게 조화시켜 더욱 멋스럽고 클래식한 감성을 느낄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 사용하기 편하도록 내부 구조는 실용성을 극대화시켰다. 내부를 세 부분으로 나뉘어 수납한 물건을 쉽게 찾고 섞이지 않도록 했다.

페이즐리 원더 컬렉션은 크기별로 모두 3가지 종류로 출시됐다. 작은 사이즈의 크로스 바디백은 스트랩을 분리하면 클러치로도 연출이 가능해 모임이 많은 연말에 눈길을 끄는 아이템으로 제격이다. 또 넉넉한 수납공간을 갖고 있지만 과하지 않은 사이즈로 길이감이 있는 스트랩을 사용해 토트백으로 사용하거나 어깨에 걸칠 수 있어 실용성을 높였다. 편안하게 들기 좋은 토트백 스타일은 정장 스타일은 물론 겨울 캐주얼 의상과도 잘 어울리는 아이템이다.

에트로의 힐러리 셀러리아(Hillary Selleria) 컬렉션은 차분하고 고급스러운 컬러감이 특징이다. ‘셀러리아’는 이탈리아말로 말안장을 만드는 일을 뜻한다. 승마를 모티브로 견고하고 고급스런 가죽의 질이 돋보일 수 있도록 최대한 장식을 배제한 디자인으로 출시됐다.

엄선된 이탈리아 소가죽과 스웨이드를 사용했고, 가방 스트랩의 꼬임 장식과 음각으로 새겨진 로고는 에트로의 정교한 장인 정신을 느낄 수 있다. 큼지막한 가죽 덮개가 멋스러운 숄더백은 스트랩의 꼬임과 스티치 장식이 돋보여 더 고급스러운 느낌이다. 넉넉한 수납공간으로 실용성을 높인 가방으로 두터운 아우터와 함께 연출하기 좋다.

송덕순 객원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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