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경찰, 연말연시 방범 활동 강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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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2353건과 2424건.’ 연말연시인 지난해 12월 1일부터 올 1월 2일까지 대구와 경북에서 각각 발생한 절도 등 5대 범죄 발생건수다. 한 달 전인 지난해 11월엔 2060건과 2015건으로 연말연시에 비해 눈에 띄게 적다. 매년 이맘 때 범죄는 이렇게 보란 듯이 고개를 든다. 경찰이 연말연시를 맞아 시민 지키기에 나서는 이유다.

내달 3일까지 순찰인력 늘려

 대구·경북경찰청은 지난 7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를 특별방범 활동 기간으로 정했다. 우선 대구경찰청은 주택가 골목이나 학교 주변 순찰에 경력 2100명을 투입했다. 또 행정 업무나 지능 수사를 맡는 여경 등 800명을 범죄 발생이 빈번한 곳에 따로 보내 현장을 지키도록 했다. 경북경찰청은 경찰기동대 498명 등 추가 경력을 지구대와 파출소에 보내 순찰을 강화한 상태다.

 대구·경북경찰청은 이 기간 관할에 관계없이 사건 현장 가까이 있는 경찰차량(112·형사·교통순찰차)을 우선 현장에 출동시키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시·도교육청 등과 협력해 함께 순찰을 돌다가 귀가 여성을 집까지 바래다주는 여성 안심동행 서비스도 시행한다. 청소년 유해업소를 수시로 단속하고 서민 갈취사범 등 민생침해 범죄에 대한 단속도 강화했다.

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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