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대형빌딩의 주인이 외국법인으로 빠르게 바뀌고 있다. 부동산 투자자문회사인 신영에셋은 서울 시내 연면적 2천평 이상이고 10층 이상인 빌딩 6백78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8개(7%)가 외국법인 소유로 확인됐다고 26일 밝혔다.
연면적으로는 전체(4백60여만평)의 12%(56만여평)다. 이는 빌딩 수로는 지난해보다 4개(9%) 늘었고 면적으로는 7.3% 증가했다.
1997년 외환위기 이후 투자회사 등 외국법인의 소유 비율은 가파르게 오르는 추세다. 98년 0.1%에서 99년 0.8%,2000년 1.6%로 소폭 상승세를 보이다 2001년 6.7%로 뛰었다.
올해 외국법인으로 넘어간 주요 빌딩은 여의도 증권가의 대우증권빌딩.SK증권빌딩.동양증권빌딩과 강남구 역삼동 한솔빌딩 등이다.
안장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