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말 없이 웃기는 '휴먼코메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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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TV와 공연장에서 쏟아져 나오는 웃음거리들. 넘어지고 비틀고…. 너무 웃겨서 배가 아프다. 실컷 웃긴 했는데 웃고 나면 남는 게 없다. 우리는 저급한 몸짓, 억지스런 말장난과는 질적으로 다른 고급 코미디를 선언한다.' 연극 '휴먼코미디'의 팸플릿 상단에 쓰여진 문구다. 다르게 웃기겠다고? 그렇다. 말없이 웃긴다는 점부터 확실히 다르다.

'휴먼 코미디'는 일종의 마임극이다. 중견 마임이스트 임도완이 연출했다. 가족.냉면.추적 등 세가지 에피소드로 구성된다. 마지막 5분 동안은 6명의 배우들이 불과 몇초 만에 다양한 역할로 변신하는 과정을 직접 보여준다. 25일부터 7월 31일까지 소극장 축제. 오후 7시30분, 주말 오후 4시30분 추가, 월 쉼. 일반 1만5천원, 대학생 1만2천원, 중.고생 8천원. 02-741-3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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