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성, 육아휴직 기간 길지만 사용 저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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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한국 남성에게 보장된 육아휴직 기간은 세계 주요국 중에서 가장 길지만 실제로 사용하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2일 공개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족 데이터베이스’ 보고서(지난해 통계 기준)에 따르면 한국 남성의 유급 육아휴직 기간(출산휴가 포함)은 평균 52.6주로 31개 조사국 가운데 가장 길었다. 반면 육아휴직을 쓴 남성은 3421명으로 전체 육아휴직자의 4.5%에 그쳤다. 이 비율이 노르웨이는 21.2%, 덴마크는 10.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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