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콜금리 첫 마이너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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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일본은행은 25일 단기금리의 대표 지표인 하루짜리 콜자금의 가중평균금리가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 0.001%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단기금리가 '제로금리' 밑으로 떨어져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외국에서도 전례가 없는 일로 알려졌다. 마이너스 금리 거래는 대출해주는 측에서 이자를 내는 것. 이때 지불하는 이자는 일종의 수수료나 보관료 성격이다.

최근 일본에서 활동하고 있는 일부 외국계 은행들이 넘쳐나는 자금의 활용처를 찾지 못해 다른 외국계 은행에 되맡기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일본의 콜금리가 마이너스로 떨어진 데 대해 전문가들은 "일본은행이 경제 회생을 위해 시중에 대량의 돈을 풀면서 과잉 유동성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도쿄=김현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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