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無勞 無賃 철저 적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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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영자총협회는 25일 민주노총 산하 노조의 파업과 관련, 4천여 회원사에 '노동계 총파업 강행에 대한 경영계 지침'을 e-메일로 긴급 배포했다. 경총은 지침에서 "노동계의 위법한 쟁의행위에 대해서는 민.형사상 필요한 조치를 총동원해 강력히 대처해야 한다"며 회원사들의 강력 대응을 촉구했다.

경총은 이와 관련, "주동자뿐 아니라 참가자도 책임을 묻고, 가담 정도에 따라 징계하라"며 "손해가 발생한 사업장에서는 조합비나 투쟁기금을 가압류하고, 조합 명의 자산에 대한 보전 처분을 하라"고 주문했다. 또 "합법.불법을 불문하고 쟁의행위에는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무역협회는 이날 논평에서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노동계가 강경 투쟁을 하는 것은 대외 신인도를 악화시킨다"며 "밀어붙이기식의 강경 투쟁을 지양하고 상호 양보와 타협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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