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유머] 설문엔 설문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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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7면

다음은 한 과학자가 고안해 낸 '설문지에 대한 대응 설문'이다.

1. 무작위로 설문 답변자를 고른 것인가. 예_ 아니오_. '예' 라면 왜 나만 이런 설문지를 자주 받는지 답변해 달라.

2. 프로젝트에 드는 돈은 얼마며, 낭비되는 돈은 얼마인가.

3. 내가 속한 학회도 예산 지원에 한몫을 하고 있는지, 그렇다면 왜 내가 낸 회비가 이렇게 낭비되고 있는지 밝혀달라.

4. 설문 답변이 학위논문에 쓰이게 되나. 예_ 아니오_. '예' 라면 이 멍청한 설문이 어떻게 학위논문에 쓰일 수 있는지를 A4용지 한장 분량으로 설명한 후 복사본 10개를 만들어 당신의 학위논문 심사위원회.학장.예산 지원한 곳에 보내라. 남는 복사본이 있다면 논문과 함께 쓰레기통에 던져라.

5. 만약 그래도 당신이 보낸 ×××한 설문에 대한 답변을 원한다면, 이 설문에 대한 답변을 우표를 붙인 편지 봉투에 넣어 기부금과 함께 보내달라. 당신의 기부금은 내가 만든 '불필요한 설문을 이용한 정보 수집 철폐 운동'을 위한 기금으로 쓰일 것이다. 영수증은 6개월 뒤에 보내주겠다.

출처 (www.lhup.edu/~dsimanek/question.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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