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노예 근절’ 국제의원 모임 발족 … “가장 먼저 일본 사과 받을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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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뉴욕 유엔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한국 이자스민 의원, 멜리사 리 뉴질랜드 국회의원, 연아 마틴 캐나다 연방의회 종신 상원의원, 마이클 혼다 미 하원의원, 조이 스미스 전 캐나다 하원의원(왼쪽부터). [뉴욕=JTBC 안정규 기자]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공식 사과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는 세계 각국 정치인들의 연대 모임이 발족했다. ‘성노예·인신매매 피해자 근절을 위한 국제 모임(IPCVSS·International Parliamentary Coalition for Victims of Sexual Slavery)’은 23일(현지시간) 뉴욕 유엔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밝혔다. 모임은 한국의 이자스민 의원(새누리당), 마이클 혼다 미 하원의원, 연아 마틴 캐나다 연방의회 종신 상원의원, 멜리사 리 뉴질랜드 국회의원, 피오나 클레어 브루스 영국 하원의원 등 5명이 공동 설립했다.

이자스민 등 세계 의원 60여 명 동참

 이들은 성명에서 “IPCVSS의 첫 번째 행동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소녀와 여성들을 이른바 위안부라는 성노예로 강제 납치하거나 속여서 동원한 데 대해 책임 있는 정부에 공식 사과를 요구하고 사실을 발굴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일본군 위안부 이슈의 해결은 미래 세대에게 여성의 전시 인권 문제를 어떻게 다루는지에 대한 본보기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각국에서 IPCVSS에 지지 를 밝힌 현직 의원들은 60여 명에 달한다. 한국에서는 33명의 여야 의원이 회원으로 가입했다.

뉴욕=이상렬 특파원 i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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