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120년만의 폭설…오헤어공항 1천여편 항공기 운항 취소

미주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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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기상대 관측이래 120년만의 폭설이 내린 21일 오후 시카고의 한 주택가에서 제설차량이 제설작업을 펼치고 있다.[AP]

지난 20일(금) 오후부터 시작된 시카고지역의 주말 눈폭풍 영향으로 항공기 결항과 도로정체, 정전사태 등 시카고 일원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연방기상국에 따르면 21일(토) 오후까지 계속된 이번 폭설은 시카고 북부 서버브인 먼덜라인 18인치를 비롯해 오헤어 국제공항 11.2인치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895년 11월 25~26일 12인치 적설량 이후 120년만에 11월 최고 폭설로 기록됐다.

이에 따라 21일에만 오헤어 공항과 미드웨이 공항에서 모두 800여편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 됐다. 22일 오전에도 오헤어 공항에서만 170여편이 추가로 운항이 중단 되는 등 시카고에서 총 1천여편의 항공기 운항이 차질을 빚었다.

일리노이 일부 지역에서는 정전 사태도 이어졌다. 컴애드에 따르면 22일(일) 오전까지 총 6만 1천여가구의 전력 복구 작업을 했다고 밝혔다.

한편 22일에도 하루 종일 기온이 화씨 30도대로 영하에 머물자 주말 제설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지역에서는 도로 결빙으로 인한 거북이 운전이 늘어나며 심각한 교통정체가 발생하기도 했다.

교통사고·정전사태 등 재산피해 커

정규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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