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준, 박찬호와 함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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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준(23·몬트리올 엑스포스)이 박찬호(30·텍사스 레인저스)와 한솥밥을 먹게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25일(한국시간) CBS스포츠라인의 대기자 스콧 밀러의 칼럼에 따르면, 레인저스가 올시즌후 FA로 풀리는 후안 곤잘레스를 엑스포스로 보내고 마이너리그 유망주들인 송승준과 조시 맥킨리(23·내야수)를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트레이드가 성사된다면 한 팀에서 2명의 한국인 메이저리그선수가 뛰는 최초의 일이 된다.

레인저스가 곤잘레스의 남은 1,200만달러의 연봉 중 상당부분을 부담할 것으로 알려져 팀간의 트레이드는 사실상 확정됐다. 그러나 곤잘레스가 트레이드 거부권이 있어 마지막 선택은 곤잘레스의 몫으로 남았다.

곤잘레스는 레인저스 소속이던 1996년과 98년 두번의 MVP를 수상하는등 '타점기계'의 명성을 쌓았으나, 지난해 부상으로 8개의 홈런과 35타점의 부진을 보였다. 올시즌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옛 명성을 회복하기는 부족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2년연속 지구꼴찌를 기록중인 레인저스는 우게스 우비나-이스마엘 발데스(이상 투수) 등 FA자격을 갖춘 선수들을 모두 트레이드 대상에 올려놓고 이미 내년 시즌을 준비중이다.

Joins 유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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