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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혜훈 전 의원 “김대중 전 대통령 영면하시길…” 말실수에 ‘깜짝’

중앙일보

입력

새누리당 이혜훈 전 의원은 23일 오후 김영삼 전 대통령 빈소를 찾아 “금융실명제를 통해 부정부패 청산의 초석을 놓아 우리나라 역사에 길이 남으실 대통령께서 영면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대한민국의 큰 별이 하늘로 갔다”며 “고통없는 곳에 가셨다고 생각하시고, 천국에서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리시고, 너무 슬픔에 젖지 말고 많은 위로를 받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2011년 당 사무총장 직무대행으로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취임했을 때 김 전 대통령을 찾아뵈어 달라는 요청을 받고 (제가) 자택에 난을 들고 갔었다”며 김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밝혔다. 그는 “(당시) 따뜻이 맞아주셨고 우리나라 정치에 대해 올바른 말씀, 따끔한 말씀, 누구도 눈치 보지 않는, 정치에 대한 해박한 말씀을 평소 소신대로 말씀해주셔서 많은 가르침을 받았다”고 했다.

한편 이날 이 전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소회를 밝히던 중 ‘김영삼 전 대통령’을 ‘김대중 전 대통령’으로 잘못 말하기도 했다. 이에 기자들이 말실수를 지적하자 “그랬느냐”고 깜짝 놀라며 다시 정정했다.

이은 기자 lee.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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