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조코비치, 페더러 꺾고 월드 투어 파이널스 4년 연속 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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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새로운 황제'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바클레이스 월드 투어 파이널스 단식에서 4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랭킹 1위 조코비치는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단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3위 로저 페더러(스위스)를 2-0(6-3 6-4)으로 이겼다. 지난 18일 조별리그에서 페더러에서 져 연승 행진을 '23'에서 멈췄던 조코비치는 결승전에서 제대로 설욕하고 2012년부터 4년 연속 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우승 상금은 206만1000달러(약 23억8000만원)다. 조코비치와 페더러의 상대 전적은 22승22패로 같아졌다.

조코비치는 올해 테니스 인생 최고 시즌을 보냈다.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호주오픈과 윔블던, US오픈 왕좌를 차지했다. 그는 유일하게 랭킹 포인트 1만점(1만5285점)을 넘겨 랭킹 1위를 유지했다. 올 시즌 전적은 82승6패. 그가 올해 벌어들인 상금은 1876만7125 달러(약 217억원)다.

바클레이스 월드 투어 파이널스는 올 시즌 ATP 투어 상위 랭커 8명을 초청해 조별리그를 거쳐 4강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리는 한 시즌 최종전이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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