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5홈런 11안타' 일본, 멕시코 꺾고 프리미어12 3위 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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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멕시코를 상대로 분풀이를 했다.

일본은 22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프리미어12 3·4위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터뜨린 야마다 데츠토의 활약과 장단 11안타를 집중한 타선에 힘입어 멕시코에 11-1, 7회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우승을 노렸던 주최국 일본(세계랭킹 1위)은 3위를 차지하며 자존심을 지켰다.

일본은 20일 한국과의 4강전에서 선발 오타니 쇼헤이의 호투에 힘입어 8회까지 3-0으로 앞서다 9회 4점을 내주며 역전패했다.

4강전에서 6안타에 그쳤던 일본 타선은 멕시코 투수들을 상대로 불을 뿜었다. 1회 야마다의 솔로포롬 앞서나간 일본은 2회 야마다의 연타석 투런포와 나카타 쇼(2점), 마츠다 노부히로(2점)의 홈런 등을 묶어 대거 7점을 내며 승부를 일찌감치 결정지었다. 9-1로 앞선 7회 아키야마 쇼고의 투런포가 터지며 10점차를 벌리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4강전과 결승전에는 콜드게임 규정이 없지만 3·4위전에는 조별리그 때와 마찬가지로 규정(7회 10점차 이상)이 적용된다.

선발 등판한 다케다 쇼타는 3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이어 스가노 도모유키, 야마사키 야스아키가 4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 승리를 지켰다.

대회 직전까지 참가 여부를 놓고 고심하던 멕시코(세계랭킹 12위)는 예상 밖 선전으로 4위에 올랐다.

도쿄=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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