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1111캐럿 다이아몬드 원석 발견…세계에서 두번째로 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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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1111캐럿의 다이아몬드 원석이 발견됐다.

보츠와나에서 다이아몬드 광산을 운영하는 캐나다 채굴회사 루카라 다이아몬드가 카로웨 광산에서 테니스공만한 다이아몬드 원석을 발견했다고 1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65㎜ x 56㎜ x 40㎜의 이 다이아몬드는 테니스공만한 크기로 1905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발견된 3106캐럿의 컬리난 다이아몬드 다음으로 크다. 컬리난 다이아몬드는 큰 다이아몬드 9개와 소형 다이아몬드 96개로 나눠졌다. 대형 다이아몬드 중 2개는 영국 왕실의 왕관 장식에 쓰였다.

아직 세공과 감정을 거치지 않아 가치를 산정하기는 힘들지만 크기로 볼 때 가격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RBS 캐피털 마켓의 애널리스트 데스 킬라리는 FT와의 인터뷰에서 “이 원석의 가치는 적어도 3500만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전문가는 7000만~8000만 달러로 추정하고 있다. 루카라 다이아몬드는 이와함께 813캐럿과 374캐럿의 다이아몬드 원석도 발견했다고 밝혔다. 813캐럿의 다이아몬드 원석은 세계에서 여섯번째로 큰 것이다.

하현옥 기자 hyunoc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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