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공산당 참의원 성희롱 책임 사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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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도쿄=연합] 일본 공산당의 후데사카 히데요(筆坂秀世.55.사진)정책위원장이 24일 여성 성희롱에 대한 책임을 지고 참의원직을 사퇴했다.

이치다 다다요시(市田忠義)공산당 서기국장은 이날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후데사카가 지난달 하순 술자리에서 한 여성을 성희롱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그는 후데사카가 언제.어디서.어떤 성희롱을 했는지 등에 대해서는 피해 여성의 프라이버시를 이유로 구체적인 언급을 회피했다.

당내 굴지의 논객인 후데사카는 후와 데쓰조(不破哲三)의장.시이 가즈오(志位和夫)위원장.이치다 서기국장을 잇는 공산당 실력자의 한 사람으로 국회 질의와 TV 정책토론 등을 통해 '당의 얼굴'이라는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공산당은 23일자로 후데사카를 당 중앙위원에서 파면하고 정책위원장을 포함한 당의 모든 직책에서 해임했다. 후데사카는 24일 피해 여성과 유권자에게 사죄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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