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마당] 전기사용 상식 갖추자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6면

해마다 찾아오는 장마철은 잦은 폭우와 높은 습도 때문에 각종 전기 사고가 일어나기 쉽다. 불과 2년 전 집중호우로 가로등 설비에서 누전돼 무려 19명의 시민이 숨진 것을 모두가 기억할 것이다. 따라서 장마철을 앞두고 안전한 전기사용 요령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첫째, 장마철에는 특히 젖은 손으로 전기제품을 다루어서는 안 된다. 둘째, 전선 피복이 파손된 전기제품은 즉시 고쳐야 한다. 셋째, 건물의 방수상태가 불량할 경우 전선관 또는 전선로에서 누전되므로 수리를 요청해야 한다.

넷째, 옥외 전선이 끊어지거나 늘어져 있는 경우 절대로 접근하지 말고 한국전력공사에 신고해 적절한 조치를 받아야 한다.

다섯째, 폭우로 도로에 물이 지상에서 50㎝ 이상 찬 경우 가로등 안정기가 잠길 수 있으므로 될 수 있으면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각 가정에 설치돼 있는 누전차단기를 최소한 월 1회 이상 점검해 이상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

이영수.한국전기안전공사 안전관리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