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파일] 연구비 빼돌려온 교수들 영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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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부산지검 특수부는 24일 정부 기관과 기업체 등으로부터 받은 연구 용역비 일부를 빼돌린 혐의(사기)로 한국해양대 운송시스템 공학부 李모(46)교수와 같은 학부 金모(42)교수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또 이 대학 朴모 교수 등 4명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를 잡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李교수는 2000년 5월부터 지난 3월까지 해양수산부에서 발주한 연구 용역 등을 수행하면서 4학년생들에게 연구보조원 명목으로 인건비를 지급한 것처럼 허위로 인건비 지급청구서를 작성하는 등의 수법으로 모두 12차례에 걸쳐 1억7백여만원의 용역비를 빼돌린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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