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립스틱' 한국, 네덜란드 완파

한국이 제4회 KT컵 국제여자하키대회에서 세계랭킹 2위 네덜란드를 5-0으로 완파했다. 대회 첫 우승에 도전하는 세계 6위 한국은 24일 부산 강서하키장에서 벌어진 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 전반 세골, 후반 두골을 퍼붓는 일방적인 경기 끝에 대어를 낚았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2승1무를 기록했다.

한편 세계랭킹 3위 호주는 스페인을 3-0으로 꺾어 1승1무1패를 기록했으며, 스페인은 1무2패로 하위권에 처졌다.

빠른 패스로 네덜란드 진영 좌우 코너를 두들긴 한국은 전반 8분쯤 강나영이 선취골을 터뜨려 기선을 제압했다. 네덜란드는 수비에서 길게 전방으로 연결되는 한국의 전진패스에 전열이 흔들리며 페널티 코너에서 내리 세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한국은 전반 25분 오고운, 29분 이선옥이 잇따라 골을 터뜨려 전반을 3-0으로 끝내 일찌감치 승세를 굳혔다. 한국은 25일 호주와 네번째 경기를 치른다.

허진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