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대외신인도를 나타내는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가산금리가 크게 올랐다.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10년 만기 외평채에 붙는 가산금리가 23일 현재 미국 재무부 채권(TB) 기준으로 1.23%로 주말인 20일의 1.1%보다 0.13%포인트 상승했다. 이 외평채는 지난 5월 말 아시아 국가 중 가장 낮은 0.92%의 가산금리로 발행된 것이다.
외평채 가산금리는 지난 3월 북핵 문제가 불거졌을 때 크게 오르는 등 한국의 정치.경제 상황에 대해 외국인들의 신뢰를 반영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때문에 이번 가산금리 급등이 조흥은행 노조의 파업과 노동계의 총파업 예고와 관계 있는 것인지 주목되고 있다. 가산금리는 6월 18일까지 1.02%였으나 조흥은행 노조 파업 이틀째인 19일 1.08%로 뛰었다.
그러나 재경부는 아직까지는 최근 국제 채권시장에서의 수급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는 쪽에 비중을 두고 있다.
이상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