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서울 도심 집회서 부상당한 농민, 서울대병원서 뇌수술 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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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민중총궐기' 집회에서 부상당한 농민 백모(69)씨가 서울대병원에서 뇌수술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조영선 사무총장은 14일 오후 11시에 서울 연건동 서울대병원 앞에서 브리핑을 열고 "백씨가 10시 50분쯤부터 이 병원에서 뇌수술을 받고 있으며, 수술 결과는 추후 알리겠다"고 말했다. 앞서 백씨는 오후 7시 30분쯤 서울 종로구청 앞에 설치된 차벽 앞에서 경찰과 대치 중 물대포를 맞고 쓰러졌다.

백씨는 전남 보성농민회 소속으로 이날 집회를 위해 보성에서 서울로 상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성농민회 측은 "지금 백씨의 가족들이 보성에서 서울로 올라오고 있으며, 환자의 상태가 좋지 않다고 전했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 wiseli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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