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세인 타고 있었나… 피격車 희생자 DNA 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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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미국 국방부는 지난 18일 이라크와 시리아 국경 인근에서 미군 특수부대의 무장헬기가 공격한 세 대의 이라크 차량에 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과 그의 아들들이 타고 있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23일 보도했다.

국방부는 사망자들의 시신을 대상으로 DNA 검사를 실시하는 등 이번 사건에 비상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후세인이 당시 차량에 탑승했거나 공격을 받아 사망했다는 확실한 증거는 없다고 덧붙였다.

신문에 따르면 한 행정부 소식통은 이번 공격으로 큰 인명피해가 발생했으며 공격 목표는 미국의 수배자 명단 최우선 순위에 있는 네댓명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이들 차량 행렬 가운데 "한 명 이상의 최우선 공격 대상"이 있었다는 믿을 만한 정보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미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 "미군이 후세인이 탄 것으로 추정한 차량을 뒤따라 시리아 영토 안에까지 들어가서 공격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채병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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