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디지털 미디어 4개 부문 집중육성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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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비주얼(Visual) ▶이미징(Imaging) ▶개인 플랫폼(Personal Platform.네트워크 중심 제품) ▶홈플랫폼(Home Platform) 등을 디지털미디어 사업부문의 4대 핵심사업으로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 네트워크 최지성 총괄 부사장은 이날 "이들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제품들을 다수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비주얼 분야에서는 일반 컬러TV를 올해 1천5백만대 이상 팔아 세계 판매 1위를 지키는 한편 디지털TV를 반도체와 휴대전화를 잇는 새로운 수익원으로 키울 계획이다. 이를 위해 조만간 70인치 PDP TV를 출시하고, 2005년에는 디지털TV를 세계 1위 브랜드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의 다른 디지털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떨어졌던 프린터 등 이미징 분야도 집중 육성한다. 崔부사장은 "프린터는 삼성전자가 약한 분야지만 잠재력은 큰 시장"이라며 "하반기에 새로운 컬러 프린터를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지난해말 기준 1조원 수준이던 프린팅 제품 매출을 2005년까지 3조원대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또 '디지털 홈'시대를 대비해 네트워크 기능을 강화시킨 노트북 PC와 디지털비디오리코더(DVC) 등과 홈시어터 시스템.가정용 로봇 등 개인 또는 홈 플랫폼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崔부사장은 "7월 이후 디지털 제품의 주문량이 늘어나는 등 세계 정보기술(IT)경기가 점차 회복되고 있다는 느낌"이라며 "디지털TV 등 첨단제품을 키워 삼성전자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민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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