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단골 사이트] 강봉희 전국은행연합회 상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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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5면

불과 10년 미만의 짧은 기간에 인터넷 웹사이트는 우리나라 대부분의 직장인과 젊은이들에게 있어 생활의 일부가 되어버렸다.

나 역시 예외는 아니어서 출근하면 바로 책상 위 노트북 스위치를 켜고 인터넷 신문기사를 훑어 보는 것이 일과의 첫 장이 된 지는 이미 오래다.

내가 담당하고 있는 주된 업무는 회원 은행들의 영업활동과 직결되어 있기 때문에 개별 은행과 금융 관계당국의 일거수 일투족은 물론 각종 금융시장에서의 움직임이 항상 관심의 대상이다.

속보성 기사를 주로 취급하는 금융 및 경제 관련 사이트나 재정경제부(www.mofe.go.kr), 금융감독위원회 및 금융감독원(www.fsc.go.kr, www.fss.or.kr), 한국은행(www.bok.or.kr) 등의 사이트는 꼬박꼬박 들어가본다.

내가 일하고 있는 전국은행연합회의 홈페이지(www.kfb.or.kr)도 각 금융상품에 대한 비교를 손쉽게 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시간이 나면 어릴 때부터 관심이 많았던 천문학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전해주는 천문관련 전문사이트인 (www.astronote.com)에 들어가곤 한다.

한때 물리학과를 지원하리라 맘을 먹었을 정도로 우주의 생성, 별의 진화에 관심이 많았던 터라 인터넷을 통해 전달되는 다양한 별 사진을 접하다 보면 업무에서 쌓였던 스트레스가 저절로 풀리곤 한다.

가끔 지구 환경 등을 다룬 색다른 정보가 담겨 있는 자연과학 전문사이트(www.nationalgeographic.com)나 바둑 사이트(http://life.joins.com/interest/paduk) 등도 들여다보며 나 혼자만의 망중한을 즐기곤 한다.

빠른 점식 식사 후엔 우리나라의 인터넷 일간지나 스포츠 신문 사이트 등을 서핑하며 풍부하고도 다양한 읽을거리를 섭렵하는 것도 직원들과의 대화에서 화제를 놓치지 않는 비결이다.

인터넷이라는 무한의 정보 바다에서 내가 필요로 하는 바를 얼마나 빨리 얻을 수 있는가는 전적으로 인터넷에 대한 나의 평소 관심도에 좌우된다고 하겠다. 아무리 편리하고 좋은 시스템도 나의 관심 밖일 때는 무용지물이기 때문이다.

강봉희 전국은행연합회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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