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자바시장 덮쳤다…FBI 등 합동수사반, 돈세탁 조사

미주중앙

입력

LA자바시장을 비롯한 인근 패션업체들이 또다시 마약자금 돈세탁 수사를 받았다.

연방수사국(FBI)과 마약단속국(DEA), 이민세관단속국(ICE), 국세청(IRS), 연방검찰 등으로 구성된 합동수사반은 5일 마약자금과 관련해 돈세탁이 의심되는 LA와 인근 지역의 의류 및 액세서리 업체 10여 곳을 동시에 수색했다.

한인업체도 포함

수사당국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수사는 자바시장은 물론이고 인근의 버논, 밸리, 온타리오, 오렌지카운티까지를 포함하고 있으며 연방법원으로부터 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진행한 "수사 규모나 내용, 관련 업체 등에 대해서는 아직 공개할 수 없지만 한인업체도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날 다운타운 자바시장에서는 타운 애비뉴와 10가에 있는 타인종 드레스업체가 조사받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한인업체는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합동수사반이 이번 수색을 바탕으로 관련 수사를 확대할 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미 돈세탁 허브로 평가된 자바시장 일대에 대한 감시와 수사는 지속될 수 밖에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수사당국은 지난해 9월 10일 새벽에도 돈세탁 수사를 위해 1000여 명의 합동수사요원을 투입, 자바시장 일대 패션업체 70여 곳을 급습했다.

당시 수사반은 한인 업체 20여 곳도 조사했으며 9명을 체포하고 현금 등 관련 증거물을 압수했다. 이날 오전부터 돈세탁 수사 사실이 알려지면서 한인 의류업체들은 근심스런 표정이 역력했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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